한가하시고 먼저번 글을 못보신분은 http://www.kbdmania.net/xe/?mid=freeboard&page=2&document_srl=813857 여기 링크를 따라가주세요^^

답글들 모두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성심성의껏 답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건 그 후에 이야기 입니다.


일단 전 정공법으로 나가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어쨌든 지금 상황이 이래도 저래도 후회가 되는 상황이기에..

여태까지는 늘 피하기만 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한번쯤은 도전을 해보자는 의미로써..

원래 제가 말복(오늘)에 여자애와 삼계탕을 먹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친구놈이 여자애 전시회를 간다고 하더군요.

(여자애는 지금 작품전시회 중입니다.)

원래 저와 함께 토요일날 가기로 했던 것인데, 오늘 간다고 하더군요.

뭐 사실 토요일날 확실히 가자고 정했던 것도 아니였고, 그냥 그때쯤 가자~이렇게 말했던 것이라..

여튼 그러냐고. 근데 그날 여자애랑 삼계탕 먹으러 가려고 했었다고 했죠.

그런데 실컷 얘기 도중에 갑자기 말이 없더군요.

그러더니 1시간 정도 있다가 여자애한테 전화가 옵니다.

목요일날 그 남자애 온다며, 전시회 갔다와서 삼계탕 먹자면서 얘기하더군요.

그 얘기하면서 또 한가지 덧붙인건 남자애가 별로 낵혀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전 여자애와 통화가 끝난 후에 남자애한테 전화를 걸었죠.

일단 삼계탕 약속얘기좀 하다가..

제가 얘기를 했습니다.

함께 만나기 전부터 그애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그러나 별로 놀라는 기색은 없더군요.

아마 알고 있었던듯 하더군요.

왜냐면 제가 이 여자애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가던가 밥을 먹고 있을때 친구놈한테 자주 연락이 왔었죠.

제가 당최 여자를 잘 만나지도 않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확실하지는 않아도 분명 짐작은 하고 있었을 겁니다..

친구가 하는 말이

'어떻게 이런일이 생기냐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우리 서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다시 통화하자.'

이렇게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게 화요일에 있었던 일 입니다.

그리고 제가 다음날 일하다가 짬내서 전화를 걸었죠.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받더군요. 그래서 저도 평상시처럼 얘기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다시 통화해서 목요일날 전에 빌려준 시계랑 가방좀 가지고 와달라고 얘기했습니다.

알았다고 내일 보자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목요일)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시계,가방 말고도 청바지를 빌려줬더군요..받는 김에 같이 받자라는 생각에 전화를 했습니다.

안받더군요..자나~이러고 다시 오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또 안받더군요..

이상하네..이래서 여자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혹시 남자애랑 연락되냐?이랬더니 아직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아직 자나보구나 이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만나는 약속시간 전에 다시한번 남자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계속 걸었던 이유는 집에서 나오기 전에 바지를 가지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문자를 보내도 됬지만, 뭔가.....기묘하게 전화를 하게되더군요. 오기가 생겨서.)

역시나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래서 다시 여자애한테 걸었습니다.

오늘 만나기로 한거 맞냐고 지금 연락이 안된다고 했더니,

방금전에 자기한테 전화왔다고 지금 만나러 가고 있더군요.

그리고 저랑 통화하는 도중에 친구가 여자애한테 전화를 걸었더군요.

여자애가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남자애 전화를 받고 저와 다시 연결됬습니다.

남자애가 지금 가고 있다고 어디서 보자고 했다고 하더군요.

여자애가 저한테 왜그러냐고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조금 다퉜는데 나한테 삐졌나보다~이렇게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지금 이시간까지 전화가 없네요.

원래 저녁에 만나서 삼계탕 먹기로 했었는데 말이죠.

3번이나 안받고 여자애한테는 연락을 했다는 건 분명 피하는게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갑자기 급심한 실망감이 밀려오더군요.

전 솔직하게 제 감정을 얘기했는데,

이 친구는 대답한마디 해주지 않고 저를 피하고 여자애를 만난다는게..

정말 믿기에 여자애와 만남을 가진거였고,

물론 이 만남도 다시 되돌려보면,

그 남자애 생일이였습니다.

그런데 만나려고 하니 남자3명 밖에 맴버가 없더군요.

뭔가 칙칙할것 같기에 제가 여자애보고 같이 가자고 해서 가서 생일파티를 했던 것이죠....

딱히 소개를 시켜주려고 갔다기 보다는 그냥 생일파티겸 초대했던 것이죠..

물론 결론적으로 제가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고 감정을 일찍 말하지 않고 그런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긴 하지만요.

아마 제 느낌으로는 오늘 고백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여자애가 오늘 일찍 들어온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것 보니 아직도 헤어지지 않는 것 같네요.

후..정말 찹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