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지껏 수없이 많은 키보드를 거쳐왔지만 (정말? 사실은.... ㅠㅠ, 그래도 청,갈,흑,변흑,변백 이런정도는... 만져왔던 아이에요)


저는 우선 미니 배열이어야 합니다. 텐키리스도 버겁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때는 바야흐로 어언 25~6년전 도스에 Mdir을 알집깔듯이

필수 설치 프로그램으로 깔고 Parking 프로그램을 간지 악세사리로 꼭 넣어줘야하고 삼국지, 대항해시대를 하던 때였습니다.


나이도 어린눔이 팔이 빠질듯한 고통을 느낍니다. 모니터와 정 중앙점과 키보드의 G,H가 가운데 오도록 딱 맞춰야 하는 결벽증이 있어

키보드와 마우스 거리는 점점 멀어졌죠. 원인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몸으로 캐치한 저는 그때부터 일반 배열 말고 세진 미니 키

보드를 사서(그때당시 5만원이었나요 비쌌어요) 효과를 톡톡히 봤죠.  몇년동안 그러다 질려서 일부러 고장내고(분해한답시고 망가뜨리듯이 조립)  LG 투명 키보드(그때는 애플이 투명하게 나와서 그런쪽이 좋아보였어요) 일반 배열을 사니까 또 어깨가 재발....


저의 키보드를 보는 관점이 생겼습니다.

1. 어깨 결림때문에 미니이어야 한다.

2. 예뻐야 한다.

3. 키감은 솔직히 둘째

4. 아무리 이쁘고 키감이 좋더라도 내가 이해못할 배열은 용서 못함.


아무튼 그래저래 해서 제 인생 키보드 Top 은 해피해킹


1. 디자인 최고 (먹색 승화 PBT, 각진 디자인)

2. 키감 욕할정도는 아니고 간혹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정도

3. 미니배열중에 나랑 꼭맞음 (내가 배열 연구한거 같이 딱 맞춤)

4. 최고로 작게 만들었지만 작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전혀 없음 (키스트로크, 키캡크기, 배열등)

5. 미니멀리즘의 절정 끝판왕


인생 키보드 top 2 IBM 울트라나브


글을 따라적는 코딩이나 문서업무는 키보드 소음이 어느정도 있어도 상관없지만 주로 집에서 생각하면서 사색하면서 쓰는 글에는 소음이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컴퓨터도 무소음에 가까운 셋팅으로) 미니배열에 이만한 배열과 소음, 키감은 없다고 생각하고 펜타그래프를 매우 매우 좋아합니다. (펜타그래프 매니아?)


1. 미니배열중에 만족할만한 배열

2. 펜타그래프 특징상 키스트로크가 낮고 키보드 높이가 낮아 손목 부담이 없음

3. 저소음 키보드. (밤에 생각하면서 글을 적어야 할때 확실히 좋음)

4. 팜레스트가 붙어서 따로 살 필요없음.

5. 디자인도 좋음

6. 빨콩에, 터치패드까지 있음


인생 키보드 top3 IBM Model M Saver


1. 견고하고 단단한 타건감  (손을 얹고 칠때 키캡이 흔들린다거나 무르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수 없는 단단한 만듦새. 기계식도 아니면서 이것보다 기계의 느낌을 주는 장난감도 없음. 마치 윤활잘된 권총 머리를 잡아 슬라이딩   제끼고 빈총알의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기계식 메카니즘을 느낌. 변태인가... 차칵.. 택.. 차칵.. 택.. 남자가 좋아할 만한 소리중에 하나.. 지포라이터 티잉~췩!! 총기 철컥거리는 소리류...

청,적,갈,흑이든 이런 소리 못냄 )

2. 키캡도 좋고 분리형 꼬인줄 케이블 등...

3. 튼튼함과 내구성은 밀리터리 스펙급.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지름은 100% 실패한다. 


좋은 키보드가 훌륭한 작업물을 만들어 주진 않겠지만

타이핑을 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