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늦게 결제하는 바람에 토요일에 배송출발해서 오늘에야 도착했습니다.


8086부터 컴퓨터를 만져봤으니 기계식을 전혀 안 만져봤을리는 없겠지만 기억에 전혀 없는 관계로;


사실 상 기계식 입문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아는 게 미천하지만 후기를 적어달라고 하신 분도 계셔서 부족하지만 간단히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택배 배송 상태입니다. 에어백으로 빵빵하게 잘 포장되어서 왔더군요 : )



제품 상자입니다. 우측에는 제품이 자문자답하고 있습니다 -0-;



씰 스티커입니다. 제품의 불량이 아닐 경우 스티커를 제거하면 교환이나 반품이 불가하다고 하네요.


얍실하게 안 뜯은 것처럼 뜯어보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제품 뒷면에는 간단하게 재원이 적혀(있다고 추측해봅니다.) 적축부분에 네임펜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포장을 열면 무지박스가 나타납니다.




무지박스를 열면 제품보증서와 함께 에어백으로 포장되어있는 키보드가 보입니다.






제품 보증서입니다. 인증스티커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따로 스티커가 없었던 걸 생각해보면 아마 제품 뒷면에 붙어있는 녀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USB to PS2 변환 잭과 키보드 본체입니다. 


잘 보시면 스페이스바가 삐쭉 튀어나와서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ㅡ.ㅡ; 


반항심 넘치는 녀석이어서 도로 끼워줬습니다만... 이런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USB 잭입니다. 색이 누런 걸 보면 도금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괘씸한 스페이스 -_-+








똑딱이라 화질이 구리네요;




또 아쉬운 점. 사용하는데는 불편이 없습니다만 제품 측면에 흠집이 나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출과정에서 생기는 것인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눈에 뜨입니다.



고무 받침대와 제품 높이 조절이 가능한 지지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워서 쓰니 높이가 딱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밀림을 방지하는 고무 지지대입니다. 




양 지지대 사이에 있는 둥근 모양의 지지대(?)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위치를 살펴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전에 쓰던 키보드와 크기 비교입니다. 정말 작긴 작습니다.






불이 들어오는 키들을 다 켜보았습니다. 과하지 않고 은은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보이는 정도와 유사한 밝기로 찍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만... 다들 환경이 다르실테니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사용 세팅입니다. 37인치 모니터와 같이 나오니 정말 작아 보이네요.


책을 펴놓고 컴퓨터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불편한 점이 많았었는데 책상이 넓어져서 좋네요.




느낌을 말해보자면...


인터넷 상으로만 정보를 알아보고 적축으로 질렀는데 기대했던 느낌과 다르지 않아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반복인식이 빨라서 적응하기 어려운 감이 있긴했는데 (가령 문서 작성시에 앞으로 넘어가기 위해 커서를 누르고 있다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두 배는 더 가 있더군요;;) 좀 만져보니 대충 감이 오더군요. 오락하는 데에는 속도가 빠르다는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안해봐서 실제로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RTS 게임의 같은 경우 예약생산이 많이 걸리면 그거 취소하는 게 좀 귀찮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키배치는 개인적으로 PgUp, PgDn보다는 Home, End를 많이 쓰는데 Home과 End는 Fn키와 조합해야해서 약간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조합을 누르는 데 있어서 Fn키가 왼쪽에 있었으면 좀 더 입력하기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노트북에서 오타를 연발했던 기억을 생각해보면 그냥 거기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Home, End 키는 잘 안쓰게 되더군요.) 오른쪽 Shift가 좀 작아서 오타가 약간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오타는 없었습니다.



키감은... 기계식 키보드는 이게 처음이고 발가락과 같은 감각을 가진 손가락인지라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뭣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볍다고들 하셔서 걱정했었는데 생각했던 것 만큼 가볍지는 않았고 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축들에 비해 심심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멤브레인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맛에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타건음은 생각보다는 크더군요. 바닥까지 탕탕 쳐대는 습관 탓도 있겠지만 적축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던 멤브레인보다는 확실히 소리가 컸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어떨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0-;



제품의 만듬새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세세한 부분(정줄 놓은 스페이스바나 제품 표면의 기스 등)에서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키캡도 분리해보고 뜯어봤으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었겠지만 능력과 시간의 제약으로 뜯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충 이정도인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타건 영상입니다. 소설책 파일을 불러다 놓고 그대로 메모장에 쳐보았습니다. 어설프더라도 이해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