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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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새파란 님에게서 IBM 모델 M 우주지킴이 분양받았습니다....(얼마전까지..왜 이걸 우주 지킴이라 부르는지 몰랐습니다.^^;;)
균일가전이라고 글을 올리셨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죠... 전 이번에도 참 행운아였습니다...^^;;
제 앞으로 두분이 계셨었는데, 두분다 지방에 계셨었는지.. 택배 거래를 원하셨고, 새파란 님은 직거래를 우선시 한다고 하셔서..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제가 직거래로 모델M을 받게 되었네요...(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저 보다 먼저 댓글 다신 분들께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직거래는 처음 인지라 (키보드 거래에 있어서..) 어떨까...하고 궁금해 하고, 설레여 하고 있었는데... 새파란 님과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 상으론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참 좋은 만남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모델M을 만나 보시겠습니다~~~~^^
먼저 정면 샷입니다.^^
루프 까지 주실줄 몰랐는데...음.. 당연하다는 듯이 꺼내 주시더군요. 루프사용으로 조금만 신경 써 주어도 훨씬 더 깨끗하게
잘 사용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요.^^ 처음 받아 들고 든 느낌은.. ' 이게 87년 제품이라구요!??' 였습니다.
87년 이면... 제가 4살 때였습니다. -_-;; 온 동네 돌아다니면서 사고 치고 집에 들어와서. 엄니한테 죽도로 혼나고 구석에서
질질 짜던 그런 때였쬬.-_- 저 우주 지킴이가 그때 태어난거라고 합니다. 허허... 어떤 사람들의 손을 거쳐 현재
저에게 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참 신기하고도.. 재미있습니다.
다음은 근접 촬영 사진입니다.!!^^
빼 놓을 수 없는 IBM 로고! 흐뭇하군요.^^
이따가 키캡 사진도 올리겠지만, 비교적 높이 있는 키캡입니다. 키보드를 옆에서 비스듬히 쳐다보면.. 하우징과 거의 평행하다 싶을
정도로 각 키캡들이 위로 솟구쳐 있기도 합니다. 이것도 중독성 120%인 키감에 한 몫 하는 것일까요? ^^;
키캡 표면의 느낌은 참 반질반질, 매끄러웠습니다.
키캡과 하우징 사이를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비교적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하우징의 특징을 한번 찍어 본 것입니다. 외부 테두리보다 가운데 키 들이 위치해 있는곳이 낮게, 부드러운 곡선형
으로 패여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윗쪽으로 갈수록 높아져 Pause/Break 뒷쪽을 보면 아지겠지만, 테두리 부분보다 높습니다.
그 부분에 루프가 꼭 맞게 걸립니다.^^
키보드에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인데요, 새파란 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ㅡ.ㅡ 까먹었네요...^^
아하..왕 키보드 살때도 이런 비슷한게 있었는데요. 착탈식 AT 케이블이네요. 위의 사진 반대쪽 부분은 동일한데..
사진에 보이느 저 부분은 왕 724 모델과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왕보다 더 크게.. 마치 랜선 마냥.. 저렇게 꽂히네요..(사실 크기로
따지면 랜선 보다 훨 큽니다.^^;;)
뒷면의 모습이구요...
제조 날짜와 모델명이 적혀있습니다. 04AUG87 !!! 두둥~~~~^^;;
연구실로 가져가 팜레스트와 함께 직어 보았구요...
정면에서 올려다 찍어보았습니다. 앜.. 쳐다보기만 해도 눌러보고픈 키들의 모습입니다.^^
키캡을 열어 보았습니다!! 새파란 님께서는..손으로도 잘 뽑으시더군요...^^;; 버클링 형식이라고 읽었는데... 신기 하더군요...
미친 구분감, 클릭감의 주인공 들입니다.
뽑아낸 키캡을 들고서 요리조리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 상으로도 미묘하게 표현은 된것 같은데요. 키캡 표면의 촉감이 좋습니다. 미끄덩 대지도 않고, 보들보들 합니다.!^^
옆에서 찍어 봤는데요... 위에서 말씀 드린것 처럼. 키캡에 꽤나 높이가 있습니다.
밑에서 보면 요렇게 되어있습니다. 새파란 님께서 설며해 주셔서 처음 알았는데, 이중 키캡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위의 사진은
일체형인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 게시판에 컬러 키캡을 끼워 올렸는데요.. 거기서 빨간색 키캡들이 2중이더라구요~~^^)
보너스로 받은것만 같은 루프구요~~~^_______^;
팜레와 함께 루프 착용샷입니다.^^
말로만, 영상으로만 듣고 보았지, 음.. 모델M...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매력적이고 중독성 강하나 키보드인것 같습니다..
키매니아에 가입하고 오늘로 딱! 2달이 되는데요....그간 제 기준으로 보았을때... 꽤나 많은 키보드를 만져보았습니다.
정전식, 기계식의 여러 축들, 그중에서도 체리, 알프스, 버클링...까지..뭐 앞으로 나란히!! 해놓고서 비교는 못하겠습니다만...
요녀석은...아.. 다시 방출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가장 강하게 드는 녀석이네요.. 이미 요녀석의 키감에 중독 되버렸습니다..^^
밑의 타건 영상에서 보시게 되겠지만... 저는 속타, 광타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학생인데... 요놈은 하나하나 꼭꼭 눌러 보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중독성 120%입니다.
하지만, 이런 중독성과 함께 따라오는 단점이라면!
민감한 동료분들이 주위에 계신 분들..... 사용 불가입니다.^^;;; 미친 구분감, 키감이지만... 미친 클릭음도 따라 오죠??!!!ㅋㅋ
투낑! 투깡! 투깡!! 입니다.^^ 저도 룸메 있을땐 루프 씌워 고이 간직 하구요...ㅠ.ㅠ 연구실은 이거 뭐 들고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ㅋ
(주말에, 아무도 없을때 연구실 한번 들고가서.. 하루종일 가지고 놀았어요...ㅋㅋ)
여러가지 내용들이 잘 전달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우주지킴이도 타건 영상을 올리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버너 영상은 특히나 버클링 스프링의 특성을 좀 잘 보여 드릴 수
없을까 하여 찍어 보았는데... 잘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속타 영상은, 일부러 두가지 속도 버전으로 녹화해 보았습니다.
속타 전에 손을 좀 푼다고 가볍게 꺽어 줬는데......원..손가락 부러지는 소리가 나네요...ㅋㅋ 놀라시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1. 각키
2. 타건 영상 (두가지 버전으로 쳤어요~~~^^)
추억의 키보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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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M 에 알프스를 더하시면 저와 같은 구성으로 가시는 듯 한데요^^; (그러고보니 제 첫번째 M 도 87년형입니다^^).
M 은 제가 10 년이 넘게 써 오고 있어서 좀 안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저도 리뷰를 한 번 올려볼까 싶네요.
사진을 보니 세이버는 이중키캡이 아니군요. 이로 인해 세이버와 일반의 차이가 약간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다해도 큰 차이는 아닐 것 같습니다. M 이라는 물건이 워낙 균일(?)한 넘들이다보니 말이죠^^.
M 이라는 키보드는 제가 파악한 바로는 오래 써 봐야 진가를 압니다. 잠깐의 시간으로는 M 에 대해 제대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M 의 진짜 장점은 버클링에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아마 학위과정 중이신 듯 한데, 예전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타이핑 양이 엄청나겠지요? 그 엄청난 양을 M 과 함께 한 번 소화해보시면 어느정도 알게 되실 것 같습니다^^.
아끼고 사랑해가며 사용해 주세요. 쓸수록 새로운 좋은 키보드입니다.
세이버 모두가 단일 키캡은 아니더라구요.
90년 대 초에 태어난 녀석들은 세이버이면서도 이중키캡인 녀석들이 있었습니다.
이중키캡의 장점은 뽀대랄까요, ㅎㅎ
단점이라면 문자가 각인된 윗 키캡이 홀라당 벗겨져서 잃어 버리면,
눈코입 없는 달걀귀신같은 민자 키캡을 써야 한다는 정도^^:
이중키캡은 유격이 거의 없고 잘 맞는 편이기는 하지만,
버클링 스프링의 손맛이 한 번 걸러져서 전달되기 때문에 맛이 좀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쓸수록 진가와 매력을 더 발휘하는 키보드라는 바이슨님 말씀에 10000% 공감합니다^^
멋진 키보드죠!!
아마 저도 평생 가지고 갈 키보드를 꼽으라면
이 녀석일 것 같습니다.
하나 갖고 있지만 장터 글 보면 또 움찔하게 만드는 물건입니다.
그리고
세이버도 이중키캡인 것이 있던데..
일부만 이중키캡인 녀석도 있구요.
아 멋지네요 ㅠㅠ 컴퓨터 학원다닐적에 보던 키보드들이....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니 다 좋은 것들 이었군요 ㄷㄷ
돌쇠님 / 넵! 힘닿는데 까지 데리고 갈 생각입니다...^___^;; 키캡종류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거 같더군요..M들 중에서도요^^;;
날라다 님 / 저도 놀랐습니다!!ㅋㅋ 24살짜리 키보드 치고는..상태 굿이죠!!ㅋㅋ
후니멋져 님 / 안그래도...새파란님께서 지킴이 주실때..' 모델 M은 만져 보신적 있으세요?' 라고 하셔서... '알고 만진 적은 없는데..
지금 만져 보니, 왠지 어릴때 다니던 학원에서 만져본것 같아요..'라고 대답했었죠...ㅋㅋㅋ
저는 87년산 메탈로고 모델엠 쓰는데.. 스페이스 세이버 컴팩트함과 단단한 키감이 부럽네요.. ㅎㅎ
스페이스세이버 구하기 어려운 만큼 찬찬히 구해봐야 겠네용 ..
사용기 잘봤습니다. ^^
모델엠~ 저도 메탈로고 모델엠 갖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키감이 참 매력적이고 좋은 녀석이었지만 일단 실사용에 속타가 불가능에 가깝더군요..... 으잉 이게 무슨소리야 ㅠ.ㅠ 저는 키압낮고 부드러운 키감을 선호하는지라 제겐 그랬었네요. 덕분에 곧 방출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가끔은 아쉬운 녀석 ^^
대단하내요.. 생산년이 1984년이면 27년된 건가요? 우와...
저도 IBM 기계식을 사무실에서 사용했었는데 철컹철컹 소음이 심해서 주변의 민원이 심하더군요..
저와 같은 나이(?)인 키보드를 보게 되었다니 감동 입니다 ㅠ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한결같은 키캡과 하우징을 유지하고 있는게 너무 신기 합니다.
그리고 청축에서 느끼지 못한 특유의 느낌도 큰 매력인거 같습니다.
우와우...
상태가 정말 예술이네요.
최근에 계속 이 제품을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구하는게 정말 불가능하더군요. ㅜㅜ 완전 부럽습니다.
회사에서 모델엠을 써도 될 정도로 사람들 귀를 막귀로 만들어버린 저로서는 너무 갖고 싶은 제품이네요.(방출계획 생기시면 쪽지로.. 굽신굽신 ^^)
어쨌든 사진 잘보고, 부러움을 감추지 못해 글 남깁니다~~
어느 글에서 보니 90년도 이전 모델 M 키감이 더 좋다고 하는데...
소리가 참 우렁차네요~ 기회되면 저도 한번 구해보고 싶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