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FC660C 으로 바로 입문하게된 늅늅이 입니다.


처음으로 사 본 고가의 키보드인데요.

최종적으로 느낀 점은 "비싼 돈 값은 충분히 한다" 였습니다.


간단히 리뷰를 하자면...



1. 키감

첫 타건 느낌은 마치 뭐야 멤브레인하고 비슷하잖아 였지만... "도각도각" 거리는 키감은 뭔가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게 합니다.

키보딩이 즐겁다는 것을 이 키보드를 접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쓰지 않던 글을 쓸 정도니까요.



2. 키압

45g 균등 키압으로서, 가벼운 키압의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던 입문자들에게는 조금 높은 키압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문제야 차차 적응하면 될 문제이고, 약간 쫀득쫀득한 키압이 좋습니다. 만약 키압이 너무 낮았다면, 정말 멤브레인 키보드와 비슷한 키감을 보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소음

소음은 회사에서 사용해도 주변 동료들이 전혀 신경쓰지 않을 만큼의 소음을 냅니다. 다만,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보다는 소음이 큽니다.(DELL 기본 멤브레인 키보드) 반면에, 도각도각 거리는 소리가 듣기 좋다는 동료도 있었습니다.



4. 편의성

편의성은 DIP 스위치 구성으로 사용자에 입맛에 맞게 구성할 부분은 좋았으나, 미니 키보드 배열의 한계인 Fn 키 이용에 대한 불편함은 어쩔 수 없더군요. 확실히 텐키리스 보다는 사용이 불편하였습니다. 이 문제도 사용자가 차차 적응해 가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5. 이동성

제가 미니배열의 키보드를 산 이유 중 가장 큰 이유인데요.제 직업 특성상 출장을 매우 자주 다닙니다. 확실히 이동성은 좋았으나, 키보드 박스 자체가 필요 이상으로 두꺼운 점이 아쉽더군요. 박스만 조금 더 작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팜레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기는 하나, 필요 이상으로 박스가 크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총평

정전식 키보드의 키감은 주관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박스가 조금 커서 아쉬웠습니다. 키보드 자체의 무게와 크기는 이동성에 문제가 되지 않으나 기본 포장 박스의 크기의 아쉬움 때문에 이동성 부분을 -5점 하여 총점은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다음 주에는 조각목재를 이용한 나무 팜레가 도착하면 리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