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업무용으로 Ducky DK-1087 PBT Edition 리니어를 구입하면서 개봉기를 올립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입문으로 체리 스탠다드 G80-3497 청축 4달 정도 그 후에 레오폴드 FC 700R 갈축 1달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리니어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직접 용산에 가서 타이핑 테스트를 해본 결과

키압이 낮은 적축 보다는 흑축의 키압이 묘하게 끌리면서 그 날 저녁 바로 지르게 되었습니다.

흑축에 무서운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ㄷㄷㄷ

 

원래 생각은 필코 마제스터치2 리니어를 구입해서 PBT 키캡을 쓰고 싶었으나 자금의 압박으로

현실적인 가격의 Ducky DK-1087 PBT Edition 리니어를 구입했습니다.

 

==============================================================================================

먼저 사용후기입니다.

 

디자인은 요즘 나오는 제품과는 틀리게 전면부 마감이 좀 허술합니다.

 

상판 하우징이 키보드 키캡 위로 전체를 덮어버리는 마감이 아니라

옆에 테두리 따로 키보드 키캡들을 제외한 부분을 덮는 부분 따로 해서 약간 이질적인 느낌입니다.

하지만 계속 보다보면 조립식 건담 피규어 보듯이 좀 멋진 듯 보이기도 합니다. ㅋ

(추가로 usb 꽂는 부분이 고정으로 왼쪽 상단에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제품 밑으로 숨겨서

중앙에 꽂고 라인을 원하는 쪽으로 빼도록 하는데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신경 쓰입니다.)

 

*디자인: 75점

 

하지만 디자인 부분을 넘어가서 PBT 키캡을 만져보면 역시 키캡은 PBT 라는 생각과 함께 상당히 좋은 촉감을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 흰색 키보드 보다는 검정을 좋아하고 검정 중에서도 블랙/골드 색상으로 인쇄된 버전을 좋아하는데

FC700R 키캡의 블랙/골드를 보다가 DK-1087 키캡의 블랙/골드를 보니 인쇄된 서체와 큰 크기등이 DK-1087 제품이 더 낫네요.

어쨋든 키캡은 역시 PBT가 갑. (추가로 레드키캡2개, ASDW 키캡, 키캡 리무버도 들어 있습니다.)

 

*키캡: 100점

 

원래 DK-1087 PBT Edition 가격에서 특가로 리니어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은 높게 매겼습니다.

만약 할인가가 아니었다면 필코 중고를 매입해서 나중에 PBT 키캡으로 교체를 했을거 같습니다.

 

*가성비: 90점

 

리니어 스위치에 대한 느낌은 주관적이므로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쫀득쫀득한 맛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

마지막으로 개봉 사진들입니다.

 

_DSC02963.JPG  _DSC02965.JPG _DSC02966.JPG _DSC02967.JPG _DSC02968.JPG _DSC02969.JPG _DSC02972_crop.JPG

 

==============================================================================================

 

***추가로 간략하게 지금까지 사용한 제품들에 대한 느낌도 남겨 보겠습니다.

 

1. 체리 스탠다드 청축 G80-3497

처음 입문용으로 구입했으며 실사용을 4달 정도 해본 후 느낌은 청축은 매장에서 다른 제품을 쳐봐도 체리 청축의 느낌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보강판 없이 바닥을 때릴때 나는 탁탁 소리와 POM 키캡과 낮은 키캡 높이의 특이함, 그리고 타자기 같은 느낌의 청축 특유의 소리가 합쳐지면 요즘 나오는 좋은 제품의 청축도 많지만 체리 키보드는 특별한 맛이 있네요.

 

2. 레오폴드 FC700R 갈축

원래 업무용으로 사용할려다 갈축의 소리가 좀 걸려서 한달 정도만 사용 했습니다.

PBT 키캡의 느낌을 알게 해준 제품이며 가성비가 좋아서 구입을 하게 되었고 디자인도 마제와 비슷한 느낌으로 탄탄하고, PBT 키캡은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고 기타 사용자를 생각한 편의 사항도 좋았습니다. 필코 마제스터치2 + PBT 키캡을 못간다면 추천.

 

3. 필코 마제스터치 갈축 FKB106M

최근 어찌하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인데 필코는 역시 필코입니다. 몇년 전 나온 제품인데도 완성도 면에서는 너무 좋네요.

탄탄한 하우징과 마감처리, 묵직한 무게감, 키캡이 ABS라서 번들번들 해지는 걸 제외하면 만족입니다.

나중에 PBT 키캡으로 교체할까 생각 중.

 

감사합니다.

 

unlim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