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벨2 뉴비 입니다.

지오ㄱ.. 아니 키보드매니아에 8월에 발을 들인 뒤.. 리얼포스를 사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가 않았네요. ;

 

'키보드가 뭐?..... 얼마라고?     그러니까..?    ...   키보드가?  ....   -_- '

 

주위에선 이런 반응이고,

 

저 역시 8월엔 그랬습니다. (..)

 

 

..하여튼 허접하기만 일주일 쓰면서 느낀 점을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구입은 일본 아마존에서 16500엔 정도에 한걸로 기억합니다. (현재 오키나와에서 잠시 체류중)

3일정도 기다린 끝에 설레는 마음으로 택배를 받아 보았으나,

 

백문이 불여일견 이랄까..

인터넷 쇼핑의 한계랄까..

 

박스를 풀어보고 조금 복잡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실제로 보고 받은 첫 인상은.. 키보드인데 슈퍼컴보이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우징이 아마도 같은 재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냄새 또한 비슷하구요.

제 경우에는 그 점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만, 다른 분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근데 만족하는데 왜 심정이 복잡하냐..

 

리얼포스가 마감이 생각보다 좀..

별로 안 좋더군요.

 

와 이쁜 내키보드.. 하면 사랑의 눈길을 보내는데, H키캡이 약깐 헤까닥하고 머리를 돌리고 있더군요.

어..? .. 음 그냥 쓸까? 했는데 왼쪽 시프트키도 헤까닥..

뭐지..? 하고 살펴보니 탭키도 헤까닥.. 스페이스도 헤까닥..

그리고 솔직히 신경은 쓰이진 않지만 키캡마다 사출자국도..

 

아마존에 교환요청을 했지만, 다시 받은 제품또한 비슷한 상태 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좀 그렇다고.. (금시초문이라 너무 깜딱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냥 쓰기로 했는데 좀 예민해진 탓인지 미세한 부분들이 몇가지 눈에 들어왔습니다.

리얼포스는 PBT승화키캡으로 알고 있는데, 

 F와 H 키캡만 다른키에 비해서 반질거림이 확실히 덜하더군요.

그래서 촉감도 확실히 틀립니다. FH 쪽이 좀더 촉촉한 느낌입니다. 의도적인 부분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키감인데,  첫 느낌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누를 때 샤걱샤격 하는 소리가 나는데, 바닦을 퉁퉁 울리는 소리가 나서 밑에 수건을 깔았더니 소리가 정말 환성적으로

개선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스틸시리즈 마우스패드를 구입해도 같은 효과를 낼 듯 합니다.

그리고, 차등이라 키압에 이질감이 느껴질까 걱정했는데, 저 같은 경우는 키압이 다 동일하게 느껴지네요;

 

일주일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결론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입니다.

계속 뭔가 타건을 하고 싶은.. 그러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리얼포스 86u!   추천합니다!

하지만

 

87u 가 아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캡스락 불이 안들어오는 점. 스페이스가 길어서 한영변환이 좀 골때리는 점등이 약간 걸리는 부분이거든요.